장거리 연애 시작후..눈물이 나는데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남친은 30대 중반이고 저랑 나이차이는 7살차이예요. 전남친이랑 불같이
장거리 연애 시작후..눈물이 나는데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남친은 30대 중반이고 저랑 나이차이는 7살차이예요. 전남친이랑 불같이 사랑하고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는 연애를 3년간 하다가 헤어지고 남동생 소개로 지금 남친을 만났습니다. 동생이 세차동호회에서 만나 친해진 형을 저한테 소개해주었습니다..처음 소개받았을 때는 딱히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동생이 소개시켜준 사람이니 믿고 만나봐도 되겠다 생각을 하고 만나왔고 지금 1년 정도 되었습니다..전 연애와는 다르게 잔잔하게 만나왔어요 한번도 싸운 적 없고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한번 푹 담궜다가 맛있게 잘 익혀 나온 백숙이랄까? 암튼 그런 느낌이예요..다른 커플이었으면 싸웠을 일일 것 같은데 오빠랑 있으면 제가 아무리 화를 내도 이게 싸움이 안되더라고요..그렇다고 문제가 생겼을 때 오빠가 회피하는 것은 아니예요. 자기 생각을 확실히 말하는데 싸움으로 가지 않게끔 만드는 그런 성품, 능력이 있어요..제동생은 뭐 말할것도 없이 남친을 잘 따르고 있고 저희 부모님도 남친에 대해서 사람이 참 반듯하고 건실하다고 말씀하실만큼 좋은 사람인 것은 확실합니다그런데 너무 평온하다보니 제가 언제한번 남친한테 "우리 연애는 너무 기복이 없는 것 같다, 오빠는 나 얼마나 사랑해?" 물어봤었어요. 남친이 그때 한말이 있었는데 "당연히 많이 사랑하지. 너가 무슨 말 하는지 안다. 그런데 사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 같지 않아? 나는 미치도록 서로 소리치고 싸우고 화해하고 이런 것 말고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출장 다녀오면 우리 결혼 계획도 구체적으로 나눠보자." 하고 얼마 안있다가 해외 출장을 갔는데 3개월 갔다 오는거라 지금 잠깐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어요..오빠가 출국한지 지금 2주 되었는데 처음에는 감정 변화가 잘 없을 만큼 평온하게 보냈다가 요즘 눈물이 계속 나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랑 잠시 떨어져 있으니 그래도 외롭긴 한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오빠가 저한테 배려해준 것들, 제가 잘 해주지 못했던 것들이 막 생각나더라구요그냥 지금은 너무 보고 싶은 마음인데...이것도 저희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일까요?다시 만나려면 2개월반 지나야 되는데..혼란스러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