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여자들이 제 능력보고 저 좋아하고 사귀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자들이 제 능력보고 저 좋아하고 사귀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근데 막상 본인들은 보통여자랑 다른게 뭔가 싶어요. 뭐 보여준게 없는데 저도 조건을 보고사귀고 싶습니다. 어떡하죠
능력만 보고 좋아하는거니까 사랑이 아닌거같다고 느끼시는거죠?
저도 그것에 관해 많이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저는 진정한 사랑도 처음 시작할때는 상대의 여러가지 가치(외모 능력 돈 등등)에 끌림을 느껴 시작한다고 봅니다.
근데 그 가치들‘만’을 좋아한다면 그 감정은 언젠가 필연적으로 식어요.
비유하자면 새 휴대폰을 사면 처음엔 아 깔끔하다 기능좋다 세련됐다 느끼지만 나중엔 별 생각 안드는것처럼요.
한 가지 쭉 뻗은 길을 나아가는게 연애,사랑이라고 쳐봅시다.
그 길에 처음 발을 딛었을 때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나를 등 뒤에서 밀어줘서 힘들이지 않고 앞으로 걸어갈 수 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를 등 뒤에서 밀어주는 감정은 사라집니다.
여기서 아 나를 밀어주는 감정이 사라졌네 사랑이 끝났어 하고 관계를 끝내는건 사랑이 아닙니다.
무한히 뻗어있는 길을 나 스스로 걸어나가는게 사랑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것은 강한 인내심과 큰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그게 사랑이에요
비록 처음엔 상대의 조건을 보고 시작했더라도 나중엔 상대의 조건을 보지 않고, 상대를 신뢰하고, 그 안정감과 잔잔한 행복을 즐기면서 상대에게 잘해주는겁니다.
결혼한지 수십년이 지났어도 길가에 아내가 좋아하는 꽃이 보이면 사가고,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하면 시켜먹으라고 돈을 줄 수도 있지만 한번쯤은 만들어주겠다고 주방 다 어지럽히면서 정성들여 만들어주고,상대에게 끊임 없는 관심을 가져주는것. 세상이 모두 아내에게 등을 돌리더라도 나만큼은 아내의 편이 되어주는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강아지를 키우신다면 강아지가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 제가 말하는 사랑과 굉장히 유사하니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