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경증 공황장애에 관해서 안녕하세요 최근에 공황장애를 앓아 약을 복용중인데요  간략히 말하면 작년에 재수할때
안녕하세요 최근에 공황장애를 앓아 약을 복용중인데요  간략히 말하면 작년에 재수할때 카페인 과다 섭취 후 스터디 카페에서 갑자기 공포가 잡아먹는듯한 증상이 밑에서 부터 올라와서 벌떡 일어나 난 괜찮아 하고 스스로 눌렀습니다 그로부터 1년뒤 삼수준비 하던중정확합니다 제가 인지하기를 과도한 카페인 섭취 후 카페인기가 사라지지 않음 잘때까지(평고 부족한 수면량과 고카페인 섭취가 심장 박동의 건너뜀이나 박동이 느껴지게 해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음)잘 때 심장박동이 걔속 쿵쾅거리다 카페인기가 조금씩 빠지니 심장박동이 느껴지지 않게 돼 심장이 멎었구나 라는 불안감이저를 덮쳐 이번엔 누를수 없는 공황장애가 와 결국 응급실 행을 가게되었습니다. 그 이후 신경정신과를 가 도움을 받아 보라고 해서 갔는데 스트래스 지수랑 저항도가 그냥 매우 안좋은 끝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의사가 저에게 최소한의 약만을 처방해주겠다 에스시탈로프람프로프라놀롤이거 두개 처방받고 먹고 있는데요 사실 괜찮거든요 물론 발작 후 2일정도는 계속 불안감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은데 약 먹기 전 평소에도 아무이상 없엇구요 언제까지 약을 복용해야 할꺼요?제 증상은 경증인가요?운동도하고 카페인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낮췄는데요 제가 아무래도 한달에 두번 먹는 술은 제 인생의 전부인데 먹어도 되나요? 제발20대 청춘의 낙입니다 만약 먹으면 약은 어떻게 복용해야 하나요?담단 의사 선생님니 독불장군이라 이런 질문하면 말로 두드러 맞다 공황장애 올 지경이라 이렇게 여쭙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소 감사합니다. 꾸벅.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사 이준형입니다.
먼저 용기내어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혼란스럽고, 또 얼마나 버텨오셨는지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금의 증상은 ‘경증 공황장애’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설명처럼,
특정 스트레스 상황(카페인, 수면 부족, 압박감) 후
신체 증상(심장 두근거림, 숨막힘, 공포 등)을 인지하고 불안을 느끼게 되면서
‘내가 무언가 큰일이 난 것이 아닌가’라는 공황 발작으로 이어진 것이고,
그 불안을 다시 반복해서 떠올리며 예기불안이 남아있는 상태는
‘경증 공황장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스스로 인지하고 병원도 찾아가셨고,
현재는 약 복용 후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계시며
운동이나 카페인 섭취 조절도 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이건 분명 회복을 향해 가고 있다는 강한 신호입니다.
약은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나요?
현재 복용 중인 **에스시탈로프람(항우울제 계열)**과
**프로프라놀롤(심박수를 안정시키는 약)**은
공황장애 치료에 널리 쓰이는 조합입니다.
보통 약을 복용하고 2~3개월간 안정 상태를 유지한 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서서히 감량하여 중단합니다.
평균적으로는 6개월~1년 정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불안이 ‘괜찮다’고 느껴지더라도
아직 뇌가 위기를 기억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 판단으로 중단하시는 것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특히 에스시탈로프람은 갑자기 끊으면 오히려 반동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술, 정말 먹고 싶은데... 먹어도 되나요?
질문자님 말씀처럼,
20대의 즐거움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에스시탈로프람과 술은 상호작용이 있어, 함께 복용하면 아래와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중추신경 억제 → 졸림, 어지러움, 사고위험 증가
항우울제 효과 저하 → 재발 가능성 증가
간 대사 부담 → 몸에 부담
그래도 정말 드시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
1.술 드시는 날은 약을 생략하셔야 합니다.
단,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에만 조절하셔야 해요.
임의 중단은 금물입니다.
2.되도록 맥주 1~2캔 수준의 가벼운 음주로 제한해주세요.
3.술 마신 다음 날은 약 복용도 하루 정도 미루세요.
하지만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치료 안정기 전까지는 음주는 가급적 피하시는 게 회복에 가장 좋습니다.
(다 끝나고 마시는 술이 더 꿀맛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질문하기도 힘들다”는 말에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되려 말로 눌려서 더 위축되었다면,
그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공황은 ‘상처받은 감정’에서 오는 몸의 반응인데
그 마음을 헤아리는 게 먼저이지요.
지금처럼 글로라도 질문해주신 건
당신이 얼마나 회복하고 싶은지, 자기 삶을 지키고 싶은지 보여주는 용기입니다.
절대 작게 보지 마세요.
혹시 더 이야기 나누고 싶거나,
이야기할 곳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이준형 상담사
익명으로, 따뜻하게, 진심으로 도와드릴게요.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지금의 당신, 충분히 잘 하고 계십니다.
질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시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