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학교에서 반배정이 너무 극명하게 성적순으로 갈렸는데 하필 제일 공부 잘하는 반에 배정이 돼버렸어요,,전 이과도 문과도 아니고 예체능인데다가 내신도 국수탐만 챙기는데 저희 반 애들은 거의 이과에다 내신도 성실히 챙기는 애들이란 말이에요...그래서 같이 사귄 무리애들이 맨날 학원 얘기에 내신 얘기에, 저도 국수탐 성적은 1등급대라 그런 얘기 나오면 낄 수야 있지만 이과 과목은 완전 문외한이고 또 예체능한답시고 공부 안 하는 애인 줄 오해하고 애들이 진지하게 듣지도 않습니다 뭔가 우리들만의 리그인데 왜 아는 척하냐는 미묘한 느낌이 있어요,,그래서 평소에 시시콜콜한 얘기할 때는 평범하게 대화하는데 공부 얘기만 나오면 바보같이 할 말도 없고 그냥 옆에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럴 때마다 너무 자괴감 들고 힘든데 중요한 건 얘네들의 대화의 3분의 2가 공부 얘기라는 겁니다,,앞으로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