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서 사는법
너무나 진지하고 힘든 고민을 나눠줘서 고마워요. 지금 정말 많이 힘들고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중2라는 나이는 정체성도 확립되어 가는 시점이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 시기라서,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친구관계에서의 어려움은 정말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그 과정에서 자꾸 자신을 비교하거나 비위 맞추려고 하다 보면, 내가 정말 원하는 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 과정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와 혼란을 느낄 수 있죠. 또, "나는 잘못한 건가?"라는 질문이 계속 떠오르며 자신을 비판하게 되는 것도 그럴 거예요. 그런데 사람은 모두 다르고, 친구관계에서 생기는 작은 갈등이나 오해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게 내가 부족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서로의 성격이나 상황이 달라서 생기는 일이기도 해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조금 더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할 거예요.
열등감과 관련해서도,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 걸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비교하고 자책하게 되는 마음, 너무 이해가 돼요. 하지만 그건 사실 누구나 겪는 일이에요. 사람들은 각자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하고, 각자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남의 모습을 보면서 자꾸만 "나는 왜 그걸 못하지?"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그건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에요. 내 강점은 또 다른 곳에 있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들이 다 잘 될 거라는 걸 믿어도 돼요. 남들과 비교하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해요. 지금은 조금 힘들고 더디게 느껴지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장난과 사소한 말에 상처를 받는 것도 너무 이해가 가요.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주변 사람들의 작은 말이라도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자꾸 자신을 밀어내고 '괜찮다'고 무리하게 숨기기보다는, 나에게 정말 중요한 감정은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으면 마음이 조금 덜 상할 수 있어요. 친구들도 어쩌면 네가 상처를 받았다는 걸 몰랐을 수도 있어요. 말로 표현하면 오해가 풀릴 수도 있으니까요.
학업 스트레스도 정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요즘 너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하지만 공부는 단기간에 결실을 맺는 게 아니에요.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실력이 쌓이고, 또 그게 결국엔 큰 결과로 이어지게 돼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충분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의 기대와 비교는 분명 힘들겠지만, 네가 가진 잠재력을 믿고 자신을 응원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부모님도 결국 네가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랄 거예요. 다만, 그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잘 챙겨야 해요.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잘 돌보는 거예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네 건강과 마음을 돌보는 것도 똑같이 중요해요.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 시간도 꼭 가져야 해요. 너무 과중한 스케줄을 계속 이어가다 보면, 결국 내 몸과 마음이 지쳐버려요. 하루에 10분이라도 편안하게 마음을 비우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자신을 위해 살려면, 우선 자기 자신을 좀 더 이해하고, 나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해요. 내가 힘들다고 느낄 때, 그걸 억지로 감추지 말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천천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학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거예요.
너무 많은 부담을 지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괜찮을 거예요. 너의 노력은 분명히 언젠가 빛을 발할 거고, 그 때까지 자신을 믿고 조금씩 나아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