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교관이라는 멋진 꿈을 꾸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해요!

아직 중학교 2학년인데도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게 참 인상 깊네요.

외교관이라는 직업은 우리가 세계를 더 가깝게 이해하고, 나라를 대표해 세계무대에서 소통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질문해주신 3가지에 대해 차근차근 답변드릴게요.

1. 외교관과 대사관은 어떤 관계인가요?

네, 맞아요. 외교관은 외교부 소속의 공무원이에요.

이분들이 해외에 파견되면, 해당 나라에 있는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질문자님이 외교관이 되어 스페인에 파견되면,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마드리드)'이나

'주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영사관'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되는 거예요.

반대로, 한국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은 스페인 외교관들이 일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외교관이 되면 '한국을 대표해서 외국에 나가는 사람'이지,

'외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요약하자면:

스페인 대사관 = 스페인 외교관이 일하는 곳

대한민국 외교관 = 한국 외교부 소속으로, 외국에 파견되어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일해요

2. 외교관이 되려면 유학을 가야 하나요? 얼마나 걸려요?

유학은 선택 사항이에요. 외교관이 되기 위해 꼭 유학을 가야 하는 건 아니에요!

국내 명문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정치외교학과, 국제학과, 영어·스페인어 전공을 해도 충분히 가능해요.

가장 대표적인 외교관 선발 시험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구 외무고시)인데요,

이 시험은 일반 공무원 시험보다 조금 더 어렵고 경쟁률도 높아요.

대부분 2~3년 이상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준비를 잘 하면 대학 졸업 전에 붙는 분들도 있어요!

✅ 하지만!

최근엔 외교관이 꼭 시험으로만 되는 건 아니에요.

외무공무원 경력채용, 특수전형, 국제기구 경력자도 많답니다.

3. 외교관은 부서가 어떻게 나뉘나요? 무슨 일을 하나요?

네, 외교관 안에서도 전문 분야와 부서가 나뉩니다.

대략적인 분야는 다음과 같아요:

정무 분야: 외국의 정치 상황 파악, 외교 전략 수립 등

경제·통상 분야: 무역, 투자, FTA 등 경제 외교

영사 분야: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 보호 (여권, 사고 처리 등)

공공외교 분야: 한류, 문화교류, 언론 인터뷰 등

다자외교 분야: UN, WT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해외에 파견되면

✔️ 보고서 작성

✔️ 외국 정부 인사와 협상

✔️ 한국 기업이나 국민 보호

✔️ 문화 행사 주관 등 다양한 일을 하게 됩니다.

질문자님처럼 어릴 때부터 외교관을 꿈꾸는 건 정말 큰 장점이에요!

앞으로 스페인어도 꾸준히 공부하시고,

정치·국제이슈에도 관심을 갖고 읽어나가시면

분명 멋진 외교관으로 성장하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 국제정치, 외교, 시사 영어 표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 지오비전에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정리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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