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저만 이런건가요 엄마가 방문을 못 닫게 해요. 이제 중2 올라가는 여학생이에요방문 닫고
저만 이런건가요 엄마가 방문을 못 닫게 해요. 이제 중2 올라가는 여학생이에요방문 닫고
엄마가 방문을 못 닫게 해요. 이제 중2 올라가는 여학생이에요방문 닫고 이상한거 안하고요사실 평상시에는 닫아본 적 아예 없고, 잘 때도 못 닫게 해요.제 방이 부엌에서 다 보이는 위치라 방문 닫고싶은데 안된다해요.언니는 방문 닫아도 뭐라 안하면서 저한테만 그래요언니는 인강 듣는데도 닫고, 친구랑 통화할때도 닫고, 그냥 평상시에도 닫는데저는 잠잘때 밖에 빛 들어오는거 싫어서 문 닫으려고 해도 안된대요.언니는 방문 잠군적도 몇 번 있는데평상시에는 뭐 제가 공부 안할까봐 안된다고 할 수 있다고 쳐요.가족이랑 멀어져서 안된다는건 말도 안되는게 방문 열어도 제 방 잘 안들어오고 저도 안나가서 별 차이 없어요 평소에 항상 방에서만 있거든요.근데 잘때는 도대체 왜요?진짜 이해가 안돼요.잘때도 절 감시해야하는 이유가 있는거에요?엄마는 방문을 열어놓는다고 엄마가 감시하는것도 아닌데 왜 닫고싶냐고 그러셔요엄마가 감시한다는게 아니라제가 그냥 감시받는 기분이라고요 저녁에 자러 들어가서 문을 닫고 자려고 하면 엄마랑 아빠가 와서 문 열고 가요잘때 그나마 조금 닫게 해주시는데 잠구는것도 아니고 딸깍 소리 나게 닫으면 바로 문 열어요.근데 조금 틈새 있게 딸깍 소리나기 직전까지 닫으면 그 틈새로 빛 들어오잖아요언니는 예민해서 잠 잘 못자서 되고저는 잠에 빨리 드는 편이니까 안된다는데제가 잠에 빨리 드는 편인거지 자기 직전까지 빛이 방에 들어올 때 빛을 못보는건 아니잖아요어제 그것때문에 솔직히 짜증낸것도 화낸것도 아니고 그냥 "방문 닫고 자면 안돼요?"라고 여쭤봤는데안된다고 하고 이유도 안 알려주시고제가 그냥 닫으니까 엄청 혼내고솔직히 잘때정도는 문 닫게 해줄수 있잖아요진짜 이럴때마다 숨막혀와요짜증나고 화나고 답답한데 그거 표출하면 예의없다고 혼내고혼자 조용히 울고 있어도 문이 안 닫혀있으니까 다 들릴 것 같아서 못 울겠고.그래서 어제는 이불 뒤집어쓰고 입술 깨물면서 울음 참았어요.아무리 부모님 돈으로 산 부모님 집이라고해도저한테 준 제 방인데제가 제 방에서 우는것도 잘못된건가요?제가 제 방에서 방문 닫고 자기만 한다는데 그게 왜 잘못된거죠?심지어 아침에 알람 듣고 일어나려고 해도 핸드폰도 거실에 두라고 하셔서 몰폰도 못해요. 할 생각도 없고요. 졸려 죽겠는데 뭔 몰폰이야책상 위에 두겠다고 해도 어차피 못 듣고 엄마가 깨울때 일어날거라고 하시면서 폰 가져가세요.분명이 제 방을 받아서 제 방에서 생활하겠다는건데제가 제 방에서 자유롭게 울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엄마 감시받는 기분 느끼면서 지내야하나요?그래서 요즘에는 학교가듯이 동네 도서관에서 지내요. 공부도 하고, 쉬기도 하고. 점심도 주로 친구 만나서 먹어요. 집 들어가기 싫어서. 근데 솔직히 진짜 너무 답답해요. 제가 조금만 짜증내고 조금만 힘든거 티 내면 사춘기라고 봐주는것도 한계가 있다고 하고, 중2병이라 그런거라고 냅두라고 무시하고.솔직히 그런 말 할거면 왜 데리고 있는지 아 욕쓰고싶어저는 혼나고 나서 혼자 진짜 조용히, 열심히 귀귀울이지 않으면 모를정도로 작게 중얼거려도 뭐라 하면서뭐만 하면 욕했냐고 하고 욕 안했는데 엄마한테 욕을 하냐고 혼내시고그러면서 엄마는 제가 사과하고 형식적으로 화해?용서?받은 뒤에도 계속 큰 소리로 저 욕하시고.언니 학원이나 스카 가고, 엄마 잠깐 나가고 아빠 출근하시면 저밖에 집에 없을때가 있거든요그때마다 부모님 몰래 소리질러요. 진짜 크게. 제 목이 아플정도로. 그러면 빈 집에서 고요 속에 제 목소리만 울리거든요? 그때 쫌 기분 좋아요. 이웃집에는 좀 미안하지만, 그렇게 제 목이 아프고, 집이 울리면서 제 소리를 들으면, 약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어요근데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일탈이에요친구들이랑 놀 때도 항상 엄마한테 장소 옴길때마다 연락 해야되고통금은 따로 없지만, 늦으면 언니가 혼나는걸 몇 번 봐서 제가 알아서 일찍 들어오는편이에요혼나기 싫어서그리고 방학인데, 제가 제 할일 다 하고 놀겠다는데 너무 자주 놀면 눈치줘요. 제가 논다고 따로 용돈을 더 타서 쓰지도 않거든요. 그냥 제가 있는 돈으로 노는데. 그래서 친구들이랑 밥 먹으러 가도 보통 더치 하는데 전 맨날 제일 싼 것만 먹어요,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그중 절반은 거절하고 절반만 받는건데도 용돈이 부족하거든요, 근데 용돈을 많이 받으면 제가 관리 못하고 너무 막 쓸 것 같아서 엄마아빠가 용돈 늘려주신다고 해도 싫다고 했어요. 근데 친구들 사이에서 구두쇠처럼 보이긴 싫어서 친구들은 최대한 많이 사주려고 하는 편이에요친구들한테 부모님욕할수도 없고가족들은 절대 안돼고말 할 데가 없네요솔직히 저 이런 글 남기는것도 되게 용기낸거에요엄마가 볼까봐여태 안봤는데 설마 이제와서 보겠어 하면서 올리는건데여태 보고서 모른척한걸지도 모르겠네요저도모르게 자꾸 안 엄한 친구 부모님들이랑 비교하게 되고사실 저는 그렇게까지 엄격한 집도 아니고 더한 집도 많은거 아는데 자꾸 자기연민하게 되서 짜증나요제 꿈을 말해도 응원한다면서 뒤에 꼭 그럴려면 ~~해야한다 하고 잔소리인지 겁주는건지 알수없는 말도 하고 짜증나서 그냥 꿈 없다고 했더니 계속 더 귀찮게해요진짜 진심으로방음 잘 되는 방에 아무것도 없고진짜 아무것도 없고 엄청 좁고 빛도 없고 그냥 다 없어도 되니까그냥 방음 잘 되는 공간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소리지르게아무리 비싸고 더럽고... 다 상관 없어요.어떻게라도 돈 모아서, 어떻게라도 시간을 내서 갈거에요그냥 2분만 그 안에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제 안에 있는 응어리좀 토해네고싶어요사실 그렇게까지 심각한것도 아닌데자꾸 생각하다보면 짜증나서 더 못견디겠어요참으려다가 표출되면 언니까지 그냥 절 정신병자처럼 보니까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아요몇번은 진짜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있어요제가 만약 진짜로 미쳐버리면다들 그냥 제가 미쳐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넘기지 않을까그렇게 되면 저도 눈치보지 않을테니까.무엇보다 가장 싫은건제 감정을"짜증"과 "사춘기"로 정의한다는거에요제 감정은우울무기력화슬픔서글픔속상함실망두려움걱정답답함외로움인데 이 모든 감정을 짜증으로 묶어놓고, 그 이유를 멋대로 사춘기라고 정의한다는게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이것도 제가 잘못한거겠죠제가 너무 비관적인 사람인거겠죠이런 글이나 쓰고 있다는게 너무 한심한데이렇게라도 안하면 어떻게 표출해야될지 몰라서사실 이렇게 글 되게 자주 썼는데 다 지우고 안 올렸거든요쓰는것만으로도 좀 안정이 되어서근데 이번건 올릴래요오늘은 글쓰는것만으로는 안정이 안되네요저만 이런가요시간이 약이라던데, 그 약이 좀 쓰다는 얘기 들었어요입에 쓴 약이 좋은 법이니, 먹어야한다고그 쓰디 쓴 시간을 견뎌야한다고그런데요저 그 약 먹기 싫어요견디고싶지가 않아요그냥 재미없는 유튜브 쇼츠인마냥넘겨버리고싶어요 cont image
아 질문자님 너무 힘드시겠어요ㅠㅠ 특히 이 모든 감정을 사춘기로 치부하는 거 진짜 화나네요... 화내는 게 당연한 건데, 짜증나는 게 당연한 건데 "사춘기라서 반항하는 거야^^"라고 하는 게 능사인가요. 말할 데도 없다니 너무 안타까워요ㅜㅜ 정말 여러 면에서 힘드실 텐데 그걸 말할 데가 없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겠죠...
많이 힘드시고 불만이 있으시다면 상담 같은 데도 해 보세요. 당장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무조건 올라오는 게 상담기관이나 아동학대 가정폭력 신고하는 곳(?)의 매크로 답변이에요. 그만큼 대한민국에 그런 곳이 많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힘들 때마다 저한테 댓글 주셔도 돼요. 질문자님이 글을 써서 안정이 된다고 하셨잖아요. 댓글로 화났던 거 슬펐던 거 맘껏 푸세요... 제가 위로해드릴게요.
그럼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더욱 행복한 가족이 되길 바라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