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살 학생입니다. 지금부터 현남친을 A, 전남친을 B, 전남친의 전여친을 C, 저랑 전남친 둘 다와 친한 친구를 D, 전남친 썸녀를 E라고 하겠습니다.제가 현재 6일 사귄 A가 있는데요, 원래 A에게 호감이 살짝 있던 상태에서 어쩌다보니 쌍방이 되어 썸을 짧게 4일 타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A와 사귀기 전, 작년에 조금 길게 만났던 B가 있습니다. 그런데 B가 저와 헤어지고 2주 뒤부터 저랑 가장 친했던 친구인 C와 썸을 타고 사귀기 시작했지만 저는 B를 잊지 못했어요.. 잊은 줄 알고 다른 학교 애랑 썸도 타보고 다른 애를 짝사랑 해보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B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올해 학년이 올라가면서 B가 C와도 헤어지게 되고 서로 남친여친이 없게 되었는데 D가 저에게 B가 아직 저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도 B가 첫사랑이였고 꽤 좋아했던지라 바로 연락을 하고 일주일간 썸을 타다가 갑자기 어떤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B와 썸을 깨게 되었습니다. B는 저를 6학년 때부터 좋아해서 잊기는 쉽지 않았을테지만 현재 소문으로는 저랑 예전에 친했던 친구인 E와 썸을 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둘이 썸을 탄다는 걸 저희 반 애가 비밀을 약속하고 알려줬는데 E와 학교에서 마주칠 때마다 인사하는데 E가 어색해 하는게 보입니다. B가 어장치고 그런 아이는 아니여서 E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속상합니다.. A랑 사귀고 있긴 하지만 B만큼 설레지도 않고 보고싶은 마음도 없고 제가 그냥 장단 맞춰주는 것 같고 호감인 상태에서 감정 발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A도 괜찮은 아이긴 하지만 좋은 친구로만 지내고 싶습니다.. 저도 제가 쓰레기고 나쁜 거 압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계속 B가 생각나고 보고싶고 마주치면 인사하고 달려가 안아주고 싶고 같이 밤산책도 하고 싶고 너무 미안하고 그립습니다.. A가 저를 매우 좋아해주는게 느껴지긴 하지만 저에게 B를 이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A는 계속 저한테 데이트 신청을 하고 사랑한다고도 많이 해주고 제 머리끈도 항상 가지고 다니고 연락도 잘 해주는데 저는 항상 연락도 잘 안보고 질문을 하면 대답도 잘 못해주고 받기만 하고 바빠서 잘 만나지도 못하는데 A한테는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일단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지금 E와 친한 저희 반 친구가 저에게 E도 B가 갑자기 대시하는게 당황스러워서 뺏으라고 하긴하는데 저도 마음 같아서는 다시 잘해보고 싶긴하지만 그러면 제가 너무 나빠지는 것 같아서 못하겠습니다.. 저는 B를 아직도 못 잊겠고 너무 좋아서 E와 사귄다해도 깨질 때까지 아무도 안 만나고 평생을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저도 어장치는건 아닌지, A가 친구들한테 놀림받을까봐 너무 미안하고 자책하고 있습니다..제가 A와 나쁜 인연이 되지 않고 만남을 끝내고 B와 다시 잘 해볼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부족한 글이지만 요즘 하루종일 이 생각만 들어서 학원에서 집중도 못하고 정신도 없어서 한 번 남겨봅니다.. 짧은 조언이라도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