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STA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ESTA 신청 시 '경유'로 선택하셨더라도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와 대응 방법을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1. '경유' 신청 및 시애틀 반나절 관광

미국 이민 규정상, 미국 공항에 도착해 입국 심사를 통과하는 순간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미국에는 별도의 국제선 '환승 구역'이 없어 모든 여행객은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시애틀에서 반나절 관광을 하는 것은 단기 관광 활동에 해당합니다.

정확성: 원칙적으로 목적을 '관광(Pleasure)'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실제 적용: 하지만 '경유(In Transit)'로 선택했더라도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입국 심사관은 신청서의 선택 항목보다 여행자의 실제 전체 계획(캐나다 여행을 위해 미국을 거쳐가는 것)과 증빙 서류를 더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2. '경유'의 의미

'경유'가 반드시 공항 내 환승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질문자님처럼 미국에 입국하여 잠시 체류(관광)한 후 육로로 다른 국가로 넘어가는 것 또한 넓은 의미의 경유 여정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3. 여행사가 기재한 '뉴욕 호텔 주소'

이 부분이 '경유' 선택보다 더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ESTA에 기재된 정보는 실제 여행 계획과 일치해야 하므로, 입국 심사관이 시애틀 입국 시 "왜 뉴욕 주소가 기재되어 있는가?"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입국 심사 시 대응 방안

입국 심사대에서 아래와 같이 솔직하고 명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수 서류 준비:

한국행 왕복 항공권 E-티켓

캐나다 여행 계획이 포함된 전체 패키지여행 일정표

(필요시) 캐나다 숙소 정보

예상 질문 및 답변:

질문: "미국 방문 목적이 무엇인가요? (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

답변: "캐나다 패키지여행 중이며, 오늘 시애틀에서 반나절 관광 후 육로로 캐나다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I'm on a package tour to Canada. I'll have a half-day tour in Seattle today and then cross the border to Canada by land.)"

질문: "ESTA에 뉴욕 호텔 주소가 기재되어 있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Your ESTA says you're staying in New York. Can you explain that?)"

답변: "여행사에서 ESTA 신청을 대행하면서 기입한 것입니다. 제 실제 일정은 오늘 시애틀 관광 후 캐나다로 이동하는 것이며, 여기 제 전체 여행 일정표가 있습니다. (The travel agency filled that out. My actual itinerary is a tour in Seattle today before proceeding to Canada. Here is my full travel itinerary.)"

이때 준비한 여행 일정표를 제시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최종 요약

현재 ESTA가 '승인(Approved)' 상태라면, 정보를 수정하기 위해 재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국 심사 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준비된 서류를 바탕으로 여행 일정대로 솔직하게 답변하신다면 문제없이 입국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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