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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짝사랑 너무 힘듦 수능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너무 힘든 상황이 겹쳤는데요. 안그래도 공부 때문에
수능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너무 힘든 상황이 겹쳤는데요. 안그래도 공부 때문에 힘들고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올해 초부터 엄청 좋아하던 후배가 있거든요..혼자 조용히 오랜 기간 망설이고 좋아하다가 용기내서 말걸고 sns 알게 되었었는데요. 다가간건 인생 처음이었습니다. 근데 그 친군 이미 좋아하는 같은 나이 후배가 있었고 겹친이 없다보니 상황은 모르지만 아마 잘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올해 초 처음 반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좋아하는데 아마 짝사랑 하는 후배는 제 마음까진 몰랐던거 같습니다. 얼마전 겨우 용기내서 sns 제 계정 정리를 했더라고요. 추측컨데 남친이 생기지 않았나 싶은데요. 만약 남친 안생겼어도 올해 안에 이어지지 않았으면 전 성인되니 몇 년간 기회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연락할 수단까지 정리당하고 남친까지 생겼으니 솔직히 그냥 너무 슬프네요. 전 매일 생각나고 좋아하는데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지만걔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 친구랑 행복할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납니다.진짜 짝남이 있다는걸 알았을때도 마음이 아팠는데 이젠 모든걸 잃은 느낌이고 버티기 힘든 정도로 아픕니다. 누군간 시간이 해결해준다, 공부하고 대학가서 좋은 사람 만나라 이렇게 말하지만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계속 떠오를만큼 좋아해서 다른 사람은 눈에 안들어올거 같고 시간이 지나도 쉽지가 않을거 같네요. 공부랑 대입은 힘들어도 어떻게든 견뎌낼 수 있는데 사랑은 정말 힘들더라고요…그것도 원서 넣고 수능 준비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짝사랑이 그렇게 되어버리니 짝사랑은 물론이고 공부를 하면서도 우울증이 걸린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좋아했던 사람은 있지만 이번만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이고 시기가 힘들어서 죽도록 힘드네요ㅠㅠ 성인이 되서도 아주 나중에라도 기회가 생긴다면 전 기다릴 수 있거든요…정말정말 마음아프고 속상한데 위로 부탁드립니다…ㅠ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느끼고 있는 아픔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고3 시기에, 오랜 시간 마음을 쏟아온 사람과의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처럼 느껴질 때,
그 상실감은 공부 스트레스보다도 훨씬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당연히 힘들고, 당연히 많이 아픈 게 정상이에요.
그만큼 진심이었고, 그만큼 용기 내서 다가갔기 때문에 지금 마음이 무너지는 겁니다.
스스로를 “왜 이렇게 힘들어하나” 하고 탓하지 마세요.
다만 한 가지 기억했으면 하는 건,
당장 이 마음을 완전히 잊으려고 애쓰는 것보다,
그 사람을 좋아했던 마음 자체를 ‘나에게 있었던 진짜 경험’으로 인정하는 게 더 건강하다는 겁니다.
그건 실패가 아니라, 당신이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더라도,
지금처럼 가슴을 꽉 조이는 아픔은 조금씩 옅어집니다.
그 사이에 대학생활, 새로운 사람들, 더 넓은 세상
지금 상상도 못한 연결과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