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미서전쟁은 미국이 열강으로 부상한 시작점이었다는데요. 정확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아주 큰 틀에서 개괄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제 막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남북전쟁을 끝낸 상태였습니다.

애당초 미국이란 나라는 없었습니다. 단지 아메리카 대륙에 영국이 식민지를 건설하였던 것이 미국의 시초였습니다.

당시 북아메리카는 영국만이 지배권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례로 남쪽 바다에 있는 쿠바 섬은 스페인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식민지였습니다. 미국은 남북 전쟁이라는 내전을 끝내고 하나의 정부아래 힘이 모아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단일이 되었지만, 대외적으론 아직 여러 열강들의 흔적이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스페인령 식민지 쿠바였습니다.

미국은 쿠바에 의한 개입 못지않게 지구 반대편에서도 지분을 점유하려고 시도합니다.

그것이 바로 필리핀에서의 스페인과의 전쟁입니다.

필리핀은 당시 스페인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이를 빼았습니다.

즉, 쿠바, 필리핀 등지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스페인의 지배권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칭하여 미국-스페인 전쟁이라하여, 스페인은 한문으로 서로 음차됩니다. 따라서 미서전쟁이라 불리우게 된 것입니다.

첨언하자면, 스페인은 일명 무적함대라 불리우는 강한 해군을 앞세워 수세기에 걸처 많은 지역을 식민지로 만들어 운영했던 나라입니다. 북미(북아메리카=앵글로아메리카)와는 대조적으로 남미(남아메리카 혹은 라틴아메리카)는 브라질을 제외한 전 지역이 스페인 식민지였고, 모두 현재까지도 스페인어를 구사합니다.

따라서 당시 남북전쟁을 막 끝낸 미국의 대 스페인 전쟁은 중요한 사건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미서전쟁은 일명 미국의 먼로주의라고 불리우는 유럽과 아메리카 간에 상호 불간섭을 주장하는 외교정책과 연관되어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종합하자면,

1. 미서전쟁의 이유: 단일한 정부를 구성한 미국의 독립적인 국가 건설을 위한 연장선상으로 발발

2. 미국이 열강으로 부상한 시작점인 이유: 영국의 지배는 물론이거니와 스페인으로 대표되는 다른 유럽 열강 국가들의 지배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