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등학생이고 예술고등학교에 진학 중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슨 전공이든 예술고에 다니고싶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중학교때 평소에 관심이 많던 미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성적 관리와 약 1년동안 미술학원에서 입시를 해 예술고에 합격하게 됐고요, 입학하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는 남들보다 먼저 하고싶은 일을 찾았다고 생각했고,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예고에 진학해보니 진짜 하고싶었던 순수미술을 못하게되었고(부모님 반대) 어쩔 수 없이 2순위였던 디자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에도 관심이 아예 없던 건 아니라서 평소 좋아했던 패션이나 패션소품 쪽으로 학과를 정했는데, 막상 대학에 붙더라도 대학 졸업 후의 목표를 확정짓지 못하겠습니다. 요즘엔 지금까지 했던 미술을 다 포기하고 전학이나 자퇴를 하고싶다는 생각까지 하고요. 게다가 고등학생이 된 후 진로 상담이나 적성검사 등을 해보니 어렸을 때부터 마음 속에 있던 연예계에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인스타나 광고에 뜨는 청소년 모델 모집같은거에 지원해보고싶다는 생각도 옛날부터 정말 많이 해봤어요. 평범하게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하기에는 정말 늦지 않은 나이지만 연예계 쪽을 준비하려면 너무 늦었다는 걸 뼈저리게 알면서도요 ㅠㅠ 예술고 다니면서 공연예술 쪽 친구들과 많이 접하다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제 주변에 고딩때부터 댄스 동아리나 작게 공연 다니던 친구는 지금도 댄스하고 다닙니다
물론 유명한 방송인이라거나 그런 친구는 아니구요
초딩 중딩 고딩 성인 할 것 없이 그런 쪽 분야엔 사람이 아직도 넘쳐나구요
돈 벌기 쉽지 않을 것도 맞지만 사실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만족할 수 있다 하시면 그쪽 길로 가셔도 문제될 건 없으나
"연예인이 되고 싶다" 라는 식의 꿈이면 포기하시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모든 길은 받쳐주는 자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지금 다니는 학교를 관두는건 좀 더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구요
전공 안 살리고 다른 일 하는 애들 수두룩합니다
전공은 중요하지 않아요 먹고 사는 것과 별개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