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은 아니지만 짝사랑? 외사랑 상담 입니다…. 학기 초부터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어요. 저보다 연하였고 저의 말실수로 걔랑 저랑 엮이게 되었는데, 그 일로 마음이 간 거 같아요. 걔랑 저랑 동아리활동도 겹쳤는데 처음엔 제가 먼저 말 걸고 걔 주위에 갔었어요. 전 먼저 말 거는 성격이 아닌데, 걔랑 말 섞어보니 걔도 대답도 잘해주고 가끔 말도 먼저 걸어줬거든요 그리고 좀 걔랑 친해졌을 때쯤 동아리 아닐 때도 걔가 먼저 말 걸고 장난쳐주고 복도에서 걔 마주치면 자주 서로 눈 마주쳤거든요. 근데 눈 마주쳐도 서로 안 피했어요… 애들이 말해주길 걔가 제가 지나가면 제 쪽 쳐다보고 계속 제 근처를 맴돈다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저도 가끔 걔의 시선을 느끼긴 했거든요. 사실 애들한테 제가 걔 좋아한다고 말하기 전에 수학여행을 간 적이 있단 말이에요. 걔네 방이랑 저희 방이랑 같은 층이라 저희 방 가는데 걔네 방을 지나야 했는데 지하에서 학교에서 준 피자랑 치킨 먹고 핫 소스 들고 방으로 가고 있었단 말이에요 걔네 방 앞에 저희 반 남자애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핫 소스 주면서 먹을래 이러고 다녔는데 걔네 방 문이 진짜 조금 열려있었고 걔는 방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나오더니 “나 핫 소스 먹을래” 이러는 거예요…. ᄏᄏᄏᄏᄏ 그러면서 핫 소스 뜯어서 갑자기 그냥 자기 입에 넣었어요. 그거 말고도 동아리 시간에 제 이상형 보여주고 있었는데 걔가 저보고 왜 어장치냐 그랬던 것도 있어요.. 아무튼 그렇게 1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 때 제가 걔한테 인스타 팔을 걸었는데 ㄴㄱㅅㅇ 이렇게 온 거예요. 애초에 걔가 제 이름 언급했었고 제 이름 모를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 이름 알려주니까 아 그 키 작은 누나? 이렇게 온 거예요. 솔직히 여기서부터 쎄함을 느꼈죠… 그리고 개학해서 학교를 갔는데 개학하고 첫 동아리활동에서 걔가 막 장난쳤단 말이에요. 그리고 뭐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걔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제 친구가 제가 화장실 간 사이에 제가 걔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거예요…. 전 그 상황에 없었으니까 그냥 넘겼는데 그다음 주에 저희 반 남자애들이 저랑 걔랑 엮으면서 놀리는 거예요. 애초에 전 걔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그러길래 제가 남자애들 중 한 명한테 네가 어떻게 아냐 이런 식으로 물어봤는데 걔네 형이 저희 반 남자애거든요. 걔 형(저희 반 남자애)가 걔랑 선배들이랑 저희 반 애들이랑 풋살? 할 때 걔가 공 가지고 있었는데 제 이름을 언급했다는 거예요. 막 000 이러면서 불렀대요. 근데 지금은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희 반에 있다고 소문났는데 전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거든요.. 단순 어장이었던 걸까요 아님 초반에는 걔도 저한테 관심이 있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