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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른 여자들과 단둘이 어울리는 건 도대체 어떤 심리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몇 개월간 연애를 했습니다.연애 초반에는 남자친구가 저를 정말 많이

저는 몇 개월간 연애를 했습니다.연애 초반에는 남자친구가 저를 정말 많이 좋아했고, 저보다 더 헌신적이었어요. 하루라도 못 보면 안달날 정도로 자주 보자고 했고, 일주일에 3~4번은 꼭 만났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어요.그때부터는 제가 더 좋아하는 연애가 되었고, 남자친구는 저를 귀찮아하거나 약속을 자주 파토내고, 지각도 심해졌습니다. 저는 상처가 쌓여 이별을 말했지만, 남자친구가 울면서 붙잡아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어가도 여전히 무심했고, 저는 또 이별을 말했는데 그때도 역시 울면서 잡더라고요.저는 이미 그 사람을 더 좋아하고 있었기에 두 번이나 울면서 잡는 모습을 보고 결국은 다시 이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심한 태도는 계속되었고, 결국 상처가 쌓여 신체적으로까지 아프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또다시 이별을 말했을 때는 잡지 않고 울기만 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중에 하는 말이 어느순간주토 설레지 않았다.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습니다.결국 저희는 완전히 헤어지게 되었는데, 문제는 그 후입니다. 헤어진 지 일주일도 안 돼서 다른 과 여자랑 단둘이 밥 먹고 술 마시고 노는 걸 보게 됐습니다. 상대도 계속 바뀌고, 공통 지인들 말로는 요즘 여자들이랑 자주 논다고 하더라고요.저는 아직 상처가 큰데, 저렇게 두 번이나 울면서 잡던 사람이 이렇게 바로 다른 여자들과 단둘이 어울리는 건 도대체 어떤 심리인지 궁금합니다.뭔가 저보다 저를 더 사랑하고 자기 자신보다 저를 1순위로 두었던 남자친구의 변한 모습에 너무 큰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최소 몇 주도 아닌 일주일도 안 지나서 다른 여자들이랑 노는 게..초반에 너무 많은 사랑을 주어서 빨리 식은 걸까요?
질문자님께서 겪으신 상황에 대해 깊은 상처를 받으셨을 마음에 공감합니다. 그분의 행동에 대한 심리가 궁금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몇 가지 관점에서 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변심과 심리적 거리두기: 연애 초반의 뜨거웠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인 관계로 전환됩니다. 이 과정에서 한쪽이 감정적으로 식거나 관계에 대한 노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은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자극과 자유를 주기도 합니다. 남자친구분께서는 이미 마음이 식었다는 말을 하셨듯이, 신체적으로는 관계를 유지하려 했으나 감정적으로는 이미 멀어져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 이별에 대한 회피와 불안감: 두 번이나 울면서 질문자님을 붙잡았던 행동은, 비록 질문자님에 대한 연애 감정은 식었더라도, 갑작스러운 관계의 단절이나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또는 익숙함에서 오는 안정감을 잃고 싶지 않았던 심리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이별을 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질문자님의 이별 통보에 일시적인 상실감이나 죄책감, 또는 타인에게 나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감정적으로 매달렸을 수 있습니다.
3. 이별 후 빠른 다른 관계 찾기 (리바운드 또는 회피): 헤어진 지 일주일도 안 되어 다른 이성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사전적인 감정 정리: 이미 관계의 종결이 오래전부터 마음속에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실제 이별 후에는 바로 새로운 관계를 탐색할 준비가 되어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분에게는 질문자님과의 관계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을 수 있습니다.
* 회피와 자기 위안: 이별로 인한 공허함, 죄책감, 또는 상실감을 빠르게 잊기 위한 회피 수단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의 매력을 확인하고, 이전 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감정적 부담감을 덜어내려는 시도일 수도 있습니다.
* 관계 중독 또는 외로움: 혼자 있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성향일 수도 있습니다. 관계가 주는 안정감이나 관심에 익숙해져, 이별 후 바로 새로운 대상에게서 그러한 감정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잃어버린 '설렘' 찾기: "설레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던 것처럼, 다시 관계 초기의 설렘과 자극을 얻기 위해 여러 이성과의 가벼운 만남을 시도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4. 연애 초반의 헌신과 소진 (번아웃): "초반에 너무 많은 사랑을 주어서 빨리 식은 걸까요?"라는 질문자님의 말씀처럼, 일부 사람들은 연애 초반에 모든 감정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너지가 고갈되어 흥미를 잃거나 무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새로운 자극이나 환경이 나타났을 때, 이전 관계에 대한 노력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분께서 보여주신 초반의 헌신적인 모습과 나중의 무심함, 그리고 이별 후의 급작스러운 행동 변화는 질문자님께 큰 혼란과 상처를 주었을 것입니다. 그분은 이미 감정적으로는 질문자님과의 관계를 정리한 상태에서, 단지 이별의 상황 자체나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매달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별 후에는 빠르게 자신의 감정적 빈자리를 채우거나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나섰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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