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인원으로는 원터치(팝업/오토텐트)는 어렵고 권하지도 않습니다. 팝업텐트는 그 구조상 인원수가 늘면 늘수록 부피가 답없이 커지는 문제가 있고, 오토텐트는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무거워집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전실(거실 공간)이 사실상 확보가 안 되는 구조라서 그냥 잠만 자는 공간 역할밖에 못 합니다. 딱 원하시는게 이 목적이면 나쁘지는 않고 이러한 돔텐트 + 타프면 동계만 아니면 버틸 수는 있으나 타프를 치는 것도 쉬운건 아닙니다.

타프고 뭐고 그냥 무시하고 무조건 편한걸 원하시면 에어텐트를 가는게 최선입니다. 돔텐트 타입도 있지만 거실형 텐트 타입도 있고 크기도 다양합니다. 장점은 그냥 펌프로 공기만 불어 넣으면 기본 형태는 완성되어 이너텐트만 걸면 되기에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입니다. 해체도 그냥 내부만 해체하고 공기만 빼면 됩니다. 단점은 비싸고 접었을 때 부피와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며 에어 프레임이 구멍이 나면 설치를 못 한다는 점이지만 돈을 덜 생각하면 가장 설치면에서 편하고 활용도도 높습니다.

추가적으로 인원수도 문제인데, 텐트의 인원수는 성인이 침낭을 뒤집어 쓰고 그냥 빈 자리 하나 없이 다 통조림처럼 들어갈 수 있는 수를 기준으로 하기에 가족 캠핑이면 최소한 실제 인원수의 1.5배 이상은 잡아 두는 것이 편합니다. 8인용 정도면 이상적이지만 대신 크고 무겁고 비싸지는건 감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