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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 폭식증 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의사 선생님예체능 전공인데 입시 준비를
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의사 선생님예체능 전공인데 입시 준비를 하느라 작년에 다이어트 한약 병행하며 55->41까지 뺐었습니다 키는 160초반이구요 그 몸으로 입시해서 대학 합격했습니다 애사비도 마시고 하루에 두끼 합쳐서 500칼로리 내외로 먹었구요. 목표 몸무게가 44였어서 44찍은 이후에는 월-금 식단, 토 폭식으로 먹고싶은 거 다 먹기, 일요일 단식 루틴으로 두 달 정도를 지냈습니다 토요일 하루 먹고픈걸 먹으니 5일 식단을 억지로 버틸 수 있었어요 그리고 토요일이 오면 이른 아침부터 적어두었던 것들을 새벽 4-5시까지 끊임없이 먹었습니다. 먹고싶지 않아도 내일 못먹는다는 마음에 계속 입에 넣었어요 토는 한번도 안했지만 푸룬주스 같은거 먹으면서 똥도 뺐어요 목 끝까지 음식이 찬 느낌이 들었는데도 계속 먹고, 집안 어른들이 이걸 보면 걱정할까봐 새벽엔 거의 몰래 먹었어요 그렇게 몰래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음식은 원래 아주 좋이합니다. 그리고 합격하자, 살을 뺄 이유가 사라지고 먹고싶은 것을 언제든 원하는 만큼 맘대로 먹을 수 있었어요. 근데 이게 조절이 안되고, 두달간 폭식 습관 때문인지 식사와 간식을 모두 과하게 먹게 되었습니다 공복시간도 짧아지고, 단짠매운걸 많이 먹으니 살이 41->60정도까지 쪘습니다 허리링 가슴에 튼살도 붉게 생기고, 다이어트 한약도 차근차근 끊으며 식욕이 더 좋아졌어요 그렇게 처음보는 눈바디와 몸무게가 되었습니다.먹을때는 행복해서 살 찐건 입시 때처럼 풀떼기 먹으몀서 빼면 가능이지 생각했는데 3-4일 만에 입이 터지더라구요.. 자기관리가 잘 되어야하는 과라 대다수 마르고 예쁜데……. 저 혼자 턱선도 흐릿해지고 딱 붙는 옷도 못입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우울해요 근데 먹고싶은 마음과 살빼고 싶음 마음이 공존해서 결국 학교 갔다가 집에 오면 간식들을 몰래 먹게 됩니다 자기 조금 전까지 엄마 몰래 먹는 것 같아요 먹는 날엔. 근데 이게 너무 힘들고 맛있는건 먹고싶고 통통해진 내가 싫고 이렇게 찐 것도 처음이라.. 업계 담당자에게 제 외형이 좀 바뀌어서 원래 고평가 되던 것도 저평가 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아무도…. 제가 살 빼는걸 천천히 기다려주지 않아요… 빠르게 빼야합니다 적어도 40후반에서 50초반까지라도…시술이나 식욕억제제로 살도 빠르게 빼고 음식을 좀 싫어하고 싶어요 이제… 아님 빠진 것처럼 보이기라도.. 이런 제가 너무 싫고 원래 알던 사람들 만나는게 싫어요 이런 방식으로 살 빼려고 하고 내 식욕 하나 조절 못하는 제가 너무 싫고 안좋은 생각도 자주 합니다… 전공 계열도 다른 쪽으로 다시 공부해야하나 생각에 듭니다. 자기 관리 하나 못하는 예체능을 누가 써줄까 싶어서요써보니까 진짜 바보 같네요ㅋㅋ 그럼 안먹으면 되는데 그거 하나를 못하고 성공을 바라는 꼴이라니.. 배 안고파도 자꾸 뭘 찾아요…….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신 관련업 종사자분 계시다면 도와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말씀해주신 상황과 감정들이 얼마나 힘드실지 느껴집니다. 입시를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셨고, 목표를 달성하신 후에 식사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체중이 늘어난 상황이시군요. 그 과정에서 폭식과 관련된 힘든 경험들을 겪으셨고, 외적인 변화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전에 식단 제한을 극심하게 하셨고, 특정 요일에 몰아서 드시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먹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참았다가 결국 조절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자꾸 음식을 찾게 되고, 몰래 드시는 습관까지 생기셨다고 하니,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식습관과 관련된 복잡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은 식이장애, 특히 폭식 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폭식 장애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음식을 통제력을 잃고 먹는 행동이 반복되고, 이로 인해 괴로움이나 죄책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입시라는 큰 목표를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셨던 경험이 이러한 패턴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모에 대한 압박이 크고 빠르게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시술이나 식욕억제제 같은 방법을 고려하시는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식습관 문제나 폭식 성향, 그리고 그 기저에 있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잘못된 식습관을 더 고착화시키거나 건강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지금 겪고 계신 어려움은 개인적인 나태함이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자서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이 정말 힘든 과정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 대해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바보 같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나 식이장애 전문 상담사와 상담해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라면 왜 이런 식습관 문제가 생겼는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식사하고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외모나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예체능 계열에서 외모가 중요하다고 느끼시는 압박감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면서 얻는 빠른 결과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심리적인 어려움을 더 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도움을 받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