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제인데, 좀 복잡합니다 저는 엄마 아빠의 첫째 딸이고, 밑에 한살 차이 남동생이 있습니다요즘 엄마 아빠가 대화도 없고 아빠는 따로 나가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저는 아빠 의견을 존중합니다왜냐하면 저의 엄마는 가족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너무나 쉽게 합니다제 남동생한테는 전혀 안 그러는데 저와 아빠에겐 혹독하게 대합니다저는 지금 대학생인데, 고등학생 때 가족 사주를 보러 점집에 갔었습니다그런데 엄마 사주가 사람들의 목을 조르는 뱀 같은 사주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한 사람의 인격을 서서히 말려 죽이는 거죠..저는 7살 때부터 2년 동안 엄마에게 학대를 받아왔습니다툭하면 방에 가두고 무서워서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절 침대에 던져 눕힌 후 우는 소리 막겠다고두꺼운 이불로 사정 없이 제 안면을 눌렀습니다그때 아빠는 중국으로 무역 사업 때문에 출장을 자주 다니셔서 이러한 사실을 몰랐었습니다그러다 제가 좀 컸을 때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제야 제가 이해된다고 하셨습니다왜 제가 엄마를 피해 나가서 혼자 살고 싶었는지,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엄마는 상대의 가슴에 상처 주는 말을 비수처럼 꽂아놓고는 그 상대가 괴로워하거나 답답해하면왜? 내가 뭐랬는데?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그러냐 하면서 상대를 더 폭발하게 만듭니다아빠가 과일이나 빵을 사서 오면 돈 아깝게 이런 걸 왜 사왔냐면서 1시간 동안 짜증을 내고 말합니다그러면서 엄마 자신은 아빠가 사온 음식을 잘 먹습니다아빠가 성악도 하시는데 주말에 할 일이 없을 때 집에서 성악 공부도 하고 성악 영상을 편집하고자막을 다는 일을 하시는데 음악을 조금 틀었다 하면 엄마가 남동생 시끄럽다 소리 좀 낮춰라 이러시고아빠가 동생 먹으라고 사다 놓은 과자가 있으면 그걸 좀 먹었다 하면 엄마는 남동생 먹을 건데 왜 건드냐, 왜 먹냐 윽박지르십니다아빠는 집에서 TV도 마음대로 못 봅니다.. 소리를 그렇게 크게 튼 것도 아닌데 남동생 시끄럽다고 좀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는 엄마를 볼 때마다 이건 좀 심한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엄마는 사회생활도 못합니다제가 어릴 때 톨게이트에서 잠시 일하신 적이 있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와 뭔가를 의논하는 상황에서 자기 마음대로 안 되니까 그냥 때려치웠다고 합니다엄마는 이기적이고 사람에게 상처를 잘 주고 말도 툭툭 내뱉고 자기는 좋은 말만 들으려 합니다엄마가 뭔가가 궁금해서 아빠한테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면 아빠는 일하다가도 중간에 짬을 내서 엄마가 부탁한 것을 알아봐주고 신경도 써주는데 다 알아보고 엄마한테 전화하면 엄마가 전화도 안 받고 문자를 보내도 엄마는 문자도 안 본다고 합니다그러다 엄마가 끝내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아빠가 뭐하느라 전화도 안 받냐 하면 엄마는 뭐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 뭐 하다보면 전화나 문자 안 볼 수도 있는 거지 라고 합니다그러면 아빠는 힘들게 일하다가 그 중간에 시간 내서 알아봐준 그 수고와 일하느라 받은 스트레스까지 몽땅 터져버립니다..엄마는 MBTI가 극 T입니다.. 너무 극도로 T입니다그래서 공감 자체를 아예 못하고 이해도 전혀 못합니다그래서 아빠랑 엄마가 대화하면 말이 안 통하는 겁니다..아빠가 나가서 편하게 살고 싶은데 그걸 가족들 있는 데서 얘기하면 엄마는 아 몰라 하고 방에 그냥들어가거나 내가 뭘 어쨌다고 나가고 싶다고 그러냐라고 할 게 뻔합니다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엄마를 욕하려고 적는 것이 아닙니다..가족 모두가 좀 편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는 것입니다엄마와 동생은 서로 친하고 척척 잘 맞으니까 같이 살아도 무방한데저는 엄마의 그런 성격 때문에 너무 못견디겠어서 나온 거고아빠도 저처럼 엄마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거 보는 게 더 힘듭니다아빠 얘기 듣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제가 직접 겪은 것마냥 생생하게 들립니다엄마는 아빠가 나가려는 이유와 나갈 거라는 말을 길게 주구장창 해도 전혀 이해 못할 사람이고 공감도 전혀 못할 사람입니다아빠가 기분 찜찜하지 않게 집에서 엄마로부터 탈출하여 나갈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요?제가 얘기한 거 말고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엄청 많습니다그정도로 엄마는 전체적으로 많이 심한 편입니다제가 오죽하면 20살 되자마자 나왔을까요,,..저는 자식이니까 쉽게 나왔긴 했지, 아빠는 엄마와 결혼한 사람이고 집 나가면 별거 아니면 이혼이라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쉽게 집을 나올 수 있겠어요..그러니 해결책 좀 알려주세요..저는 아빠도 엄마도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엄마와 아빠를 설득하라고 하거나 엄마한테 그러지 말라고 말해보라는 말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왜냐하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방법들 전부 다 해봤거든요..그래도 소용 없었습니다엄마와 아빠가 떨어져 사는 게 가장 우선적인 방법이고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그러니 아빠가 집을 나갈 수 있도록 그 방법 좀 알려주세요..아빠가 성악을 하셔서 공연, 오페라도 하시는데 가발 쓰기 편하도록 머리카락을 다 민 상태라아빠가 말한 방법은 절에 들어가서 맘 편히 있을까, 아니면 예전처럼 중국에 일할 게 있어서 중국에 가있어야 한다라고 말할까 이 두 개의 방법만 나왔습니다다른 방법 뭐 없을까요?
지금 본인은 아빠와 자신의 입장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엄마가 T여서 문제인 걸로 몰아가시면 안되고, 엄마가 무엇이 불편한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동생만 편애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엄마 입장에서는 남편이랑 큰딸이 팀먹고 날 공격한다고 샹각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설득을 해서 안되는 것은 없습니다. 만약 설득을 매일 했어요, 근데 엄마는 그대로이여서 '엄마는 설득을 해도 듣지 않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엄마가 들으실 때까지 해야합니다.그게 바로 설득이고요.그걸 다 하지않고 일부분만 하고서 안된다고 생각 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될때까지 해보세요. 그게 정녕 10년 20년이 걸린다고 해도, 아직 끝난게 아니니까요.그리고 대화를 충분히 나눠야 해요. "엄마 내 입장에서는 엄마가 ~~~해서 불편했어 근데 엄마가 그렇게 하는데에도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 엄마가 나한테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뭐야?" 등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