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이 너무 힘든 초5 안녕하세요. 5학년 여학생입니다. 저는 엄청 내향인이에요. 집이나 학원에서는 꽤 활발한
학교생활이 너무 힘든 초5
안녕하세요. 5학년 여학생입니다. 저는 엄청 내향인이에요. 집이나 학원에서는 꽤 활발한 편인데, 학교에서는 완전 혼자에요. 5학년 반배정이 되자마자 느낀게 바로 망했다는 것이었어요. 저희 반에 일진같은 여자애가 있었고 학폭까지 저지른 엄청 키 큰 남자아이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저희 집은 완전 공부집안이라 저는 학교 첫날부터 숙제를 들고 갔었어요. 그때 이후로 저는 쭉 혼자였어요. 제가 4학년때까지만 했어도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5명정도는 있었는데 올해는 완전히 친구가 없었답니다. 이때까지 저는 친구들한테 직접 다가간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항상 다른 아이들이 저한테 올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런데 올해는 저한테 다가오는 애가 거의 없었어요. 친구 없이 학교생활을 한적은 올해가 처음이라 완전 당황스러웠어요. 6월달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그냥 숙제를 하면서 시간을 때웠죠. 제가 3월달쯤에 수학 수1을 들어갔었고 반에서도 수학진도가 빠른 편이었어서 반에서 저는 모범생으로 불렸어요. 근데 엄청 상처받는 일이 하나둘 생겨났어요. 바로 다른 아이들이 저를 피하기 시작한 거에요. 짝을 바꿀때 제 옆에 걸린 아이들(특히 인기많은 남자애들)이 다 탄식을 하면서 자리 망했다고 그러는거에요….. 그걸 직접 두 귀로 들은 저는 울것 같았어요. 저는 그냥 반에서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걔네들한테 제가 잘못한건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전 그아이들한테 말을 건적도 없고 귀찮게 한적도 없고 피해준적도 없는 조용한 학생인데. 저를 꼬셔보면서 막말을 퍼붓는 그 아이들을 보며 전 눈물이 약간 났어요. 바로 제 앞에서 말하는걸 보니 그냥 제가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았어요. 이런 일은 그 뒤로도 계속 일어났어요. 소규묘로 다니는 여자아이들은 그래도 저를 무시하거나 깔보지는 않고 제가 모둠활동을 할때 은근히 챙겨줬는데, 일진 여자아이랑 그 무리들은 저를 완전히 무시했답니다. 한번은 이런적도 있었어요. 점심시간에 선생님은 양치하러 가셨었고, 그 틈을 타 남자아이들이 종이를 구겨 공을 만들어서 교실에서 던지는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공이 날라와 제 머리를 맞혔어요. 실수였던것 같은데 남자아에들은 웃음을 참으며 사과했죠. 그 이후로 계속 점심시간마다 아이들은 공을 던지고 놀았고, 저는 기가 빨려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여자화장실에서 몇십분동안 그냥 앉아있었어요. 그냥 너무 억울하고 슬픈데 주변에 말할 사람도 없어서 여기다가 적었네요. 제가 집이나 학원에서는 엄청 밝은 모습으로 다니기 때문에 제 주변 사람들한테는 이런 깊은 고민을 털어놓을수 없었어요.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