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중, 유로화로 결제하는것보다 원화 결제 낫나요? 유럽 여행 중에 비자카드로 결제할 때 유로화로 결제하는 것과 원화로
유럽 여행 중에 비자카드로 결제할 때 유로화로 결제하는 것과 원화로 결제하는 것 중 어떤 방법이 더 유리한지 궁금합니다. 환율이나 수수료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럽 여행 중에 비자 카드로 결제하실 때 유로화(EUR)로 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원화(KRW)로 하는 것이 유리한지 궁금하시군요. 환율이나 수수료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상세히 알고 싶으신 마음 잘 이해했습니다. 제가 가진 정보로 명확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는 원칙적으로 '현지 통화'(유로존에서는 유로화)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이유는 '해외 원화 결제 서비스(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 때문입니다.
1. 현지 통화(유로화)로 결제하는 경우:**
* 유럽 상점에서 유로화로 결제하면, 해당 결제 정보가 카드 네트워크(Visa)를 거쳐 카드 발행사(국내 카드사)로 전달됩니다.
* 이때 Visa 자체의 기준 환율이 적용되어 유로화 금액이 달러(USD)로 환산되고 (Visa는 주로 달러를 기준으로 정산합니다), 다시 국내 카드사의 전신환 매도율 등을 기준으로 달러 금액이 원화로 최종 환산되어 청구됩니다.
* 이 과정에서 카드 브랜드 수수료(Visa 수수료)와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이 수수료는 보통 결제 금액의 0% ~ 2% 내외입니다.
2. 원화(KRW)로 결제하는 경우 (해외 원화 결제, DCC):
* 유럽 상점에서 원화로 결제하겠다고 선택하면, 해당 상점 또는 상점의 결제 대행 업체가 자체적으로 정한 환율을 적용하여 유로화 금액을 원화로 환산합니다.
* 이때 적용되는 환율은 일반적으로 Visa가 적용하는 기준 환율보다 불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환전 수수료나 스프레드 등이 높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 더 큰 문제는, 원화로 결제하더라도 결국 국내 카드사로 정보가 넘어올 때는 다시 한번 해외 원화 결제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이중 환전 및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현지 통화(EUR) 결제 Visa 기준 환율 (비교적 시장 환율에 가까움) | 카드 브랜드 수수료 +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 일반적으로 더 저렴
원화(KRW) 결제 (DCC) 상점 또는 결제 대행 업체 자체 환율 (불리함) | 카드 브랜드 수수료 +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 + 해외 원화 결제 수수료 일반적으로 더 비쌈
따라서 유럽에서 비자 카드로 결제하실 때는 무조건 "유로화(EUR)로 결제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시거나, 결제 단말기에 원화로 결제할지 유로화로 결제할지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면 반드시 유로화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간혹 상점에서 임의로 원화 결제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영수증에 KRW로 찍혀 나오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원화 결제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추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